전편에서 양안시 공부를 어렵게 접근하지 않는것이 좋다했다.
우리의 눈 시스템, 즉 메커니즘은 사진을 찍거나 대포를 쏘는 원리와 매우 흡사하다.
방향을 정하고(고시:안위) 거리가 나오면(조절) 정확하게 사물을 찍거나 목표물에 타격이 가능하다.
굴절검사에서 일단 망막에 최소착란원이 양안 동일하게 맺히게 하는것이 첫번째이고,
그다음이 안위에 대한 균형과 이상을 검사하고, 그다음이 조절의 상태로 마무리를 하는것이다.
다시말해 방향과 거리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둘중에 하나가 불안정하면 또다른 하나에도 영향을 주는것이다.
실무에서 양안시 검사 및 처방이 힘들게 진행되는것은 이러한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보다 결과에만 치중하고 판매로 반드시 마무리되어야 하는 부담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똑같은 눈상태를 가진 사람은 이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하지만 눈을 사용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도수가 다르고 힘(안위에 대한 여력/ 조절력)이 다르다 보니 마치 다른것처럼 인식될뿐이다.
시력교정의 원리는 앞서 말한거와 같이 망막 중심와에 최소착란원이 맺혀지게 하는것이다.
이것이 안위나 조절 또는 굴절교정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양안 정도차이가 있거나 미교정, 과교정상태가 되면 그때부터 조금씩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균형이 깨지면 약한쪽은 자연스럽게 덜쓰고, 또는 약한쪽은 약함에도 불구하고 버티거나 도우려 무리가 생기고 이게 누적되면 탈이 나는것이다.
양안시 기능저하에 대한 처방은 세가지가 있다.
구면처방, 프리즘처방, 비젼트레이닝
일반적으로 3가지를 섞어서 처방하였을때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한가지로만 처방하는것도 괜찮다.
이 3가지 처방도 이유는 동일하다.
중심와에 상이 잘 맺도록 하기위함이다. 일단 평상시에 중심와에 상이 잘 맺혀야 우리눈에서는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시동이 걸려야 차가 움직이는것처럼 중심와에 상이 불안정하게 맺히거나 덜맺혔다 잘 맺혔다하면 이상이 생기고 뇌까지 명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
이것이 심해지면 약시가 되는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메커니즘이다.^^
또하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실무에서 양안시를 공부하거나 양안시 처방을 하고 있는 안경사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내가 알고 있는 분석법에 따른 해석에 의해 닫혀 있기때문이다.
이말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체계적인 분석(그래프분석/모건분석/OEP분석)법으로만 모든 처방을 내리려 하기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기로도 이것 이상은 배우지 못했기도 하구 ㅠㅠ
하지만 실무에서 만나본 많은 환자(고객)들은 비체계적인 분석을 활용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수있다.
실질적으로 옵토메트리스트들도 이 비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처방 노하우가 그 사람의 실력임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폭주부전인 고객
근거리 큰 외사위로 인해 불편함이 있는 눈이다. AC/A비는 낮고
결과적으로 근거리에서만 따로 처방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폭주부전 처방중에 비젼트레이닝을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유는 평상시 안경을 쓰는 사람이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젊고 활동적이고 일 많이 하는 사람한테 과연 이처방이 효과적일까? 의문이다.
나는 어떤기준으로 양안시 처방을 어떻게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다음편에는 안경사가 많이들 궁금해하는 프리즘처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