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4

안경사라면 피팅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것이다.

피팅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 운영 차원에서 고객만족 차원에서 클레임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등등....

안경을 맞추고 나서 안경원에 다시 방문하게 될 경우에수 중 가장 많은것은 아마도 피팅 때문일것이다. 

또한 피팅의 만족도에 따라 그 안경원을 다시 방문할지 아닐지도 가려지기도 한다. 

검사를 잘하고 가공을 잘했어도 잘못된 피팅으로 인해 클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시말해 피팅은 여러가지면에서 안경의 마무리라 할수있다.


피팅을 말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해 최대한 이야기 해보려한다.

피팅이론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1. 해부학적 피팅

 2. 미용적 피팅

 3. 광학적 피팅

물론, 잘된 피팅은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다.

해부학적 피팅은 말그대로 얼굴에 맞추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 흘러내리거나 자국이 남거나 너무 조여 어떤부분이 아프거나....하는것을 맞추는것이다.

일부 안경사들은 이 해부학적 피팅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광학적 피팅이 있다.

미용적 피팅은 눈높이에 따른 좌우 균형이나 안경을 너무 높게 또는 낮게 쓰는것을 좌우 VD, 경사각등을 맞추는 것이다.

쉽게 말해 착용시 삐뚤어지지 않은 안경이 되도록 맞추는것이다.

광학적 피팅은 좌우 VD, 경사각, PD, OH등을 광학중심점에 잘 맞도록 맞추는것이다.

피팅중 가장 중요하며, 광학적 피팅은 항상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럼 피팅의 수순은 

1. 얼굴폭 피팅

2. 코받침 피팅

3. 귀꺽임 피팅

4. 귀모음 피팅 순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2,3번은 순서를 바꾸어도 상관없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정하라면 단연 1번이다.

다시말해, 얼굴폭 피팅(좌/우)이 맞지않으면 아무리 그이후 피팅을 잘해도 불편함은 남게 되며, 완전한 피팅을 할수없게 된다.


얼굴폭 피팅이 잘되면 좌우 VD가 동일해지며, 꽉 조이거나 헐겁지 않게 된다.

가끔 얼굴폭과 너무 대조되는 안경(너무 작거나, 너무 큰)을 착용하면 1번부터 힘들어지거나 불가능해진다ㅠㅠ

그래서 안경을 잘 골라주어야 하거나, 전문가로서 조언해 주는것이 필요하다^^

얼굴폭 피팅을 확인하는 방법은 위에서 보았을때 좌우 VD가 동일한가를 확인하면 된다. 

경사각 역시 근거리 볼때 VD를 일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코받침 피팅은 사실 각각 다른 플라이어로 코받침의 세가지(벌림각, 접촉각, VD거리각)를 맞추는 것이다.

코의 높이 코등의 편평도, 콧대의 두께등에 따라 조정되어야 한다.

최근 이런것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세들 노즈 프레임(코받침 없는 프레임)들이 다양해졌다.


귀꺽임은 경사각과 관련이 있으며 이부분이 잘못 피팅되었을때 안경이 앞으로 쏠리거나 흘러내릴수 있다.

귓바퀴에 부드럽게 감아 꺽는것이 중요하고 일부테들은 이 피팅이 원할하지 않거나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귀모음이다. 한국어로 없어 그냥 귀모음 이라고 썼다. 

이것은 귀뒷 부분을 최종적으로 맞추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귀뒷 부분은 튀어나온 경우, 편평한 경우, 쏙 들어간 경우로 나뉜다.

이부분을 맞추었을때 착용감의 상승과 흘러내림을 예방할수 있다. 

대부분의 안경원에서 이부분까지 맞추어주지 않다보니, 피팅을 잘하고자 하는 안경사들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피팅은 손기술과 경험 그리고 타고난 감이 중요하다고 들었고, 그러다 보니 피팅을 잘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린다라고 들었을것이다.

모두를 부정할순 없지만 난 그렇치 않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원리를 따지면서 위의 4가지 수순으로 피팅을 하면 어렵지 않다고 본다.

피팅하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 정성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막연히 반복되는 피팅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고 고객 역시도 알것이다.


피팅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하면서 피팅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설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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