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0

난시란 한자로 난시(亂視) 어지럽게 보인다라는 뜻이다.

물론, 광학을 공부한 안경사들에게는 점상이 아닌 선상으로 망막에 맺히는 눈이라 알고 있을것이다.


난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안경을 처음 쓰기 시작하였고, 그 시절에는 안과에서 검안을 하고 안경원에 처방전을 가져다 주면

안경완성후에 다시금 안과에서 확인 작업을 했었다. 다시말해  그시절에는 안경원에서는 난시검사를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과 같은 정밀한 장비(ARK)도 없었고 시력표 역시 난시검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당시 난시검사를 잘할수 있는 안경원이라면 지금의 양안시를 잘하는 안경원보다도 명성이 더 높았던 시절이었다.


일반적인 굴절검사에서 오는 클레임의 대부분은 난시때문이라 말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다시말해 난시의 미교정은 조절을 유발해 안정피로로 이어지고, 난시축이나 도수의 정확한 측정이 안되거나 혹은 정확한 측정을 하였어도 어지러움과 이질감

바닥이 올라와 보이고, 꺼져보이고, 선들이 기울어져 보이고... 다양한 불쾌한 증상으로 이어지는것이 다 난시 때문이다.

구면의 도수변화는 이런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구면도수의 변화에 따른 클레임보다는 난시에 의한 클레임이 훨씬 많다.

또한, 난시 교정을 잘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적인 부분에서 또 다른 난제에 봉착하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난시에 의한 클레임을 줄일수 있을까?

1. 난시는 도수보다 축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 난시축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거나 가공하지 않으면 난시검사는 잘못된것이다.

  - 난시축이 바뀌면 난시도수도 바뀐다.

2. 난시검사는 운무법(방사선시표)과 JCC(점군시표) 검사를 셋트로 하는것이다.

  - 운무법과 JCC법은 그 시작점이 서로 다르며, 서로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 난시축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두가지 검사법을 반드시 해야한다.

3. 난시로 위한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난시축은 그대로 난시도수를 단계 처방한다.

  - 기존안경과 다른 난시축과 난시도수라 가정하면, 어지러울까봐 새로운 난시축과 난시도수의 중간값으로 처방하려 하는데 이것은 맞는방법이 아니다.

  - 난시축은 새로 검사한 값으로 하고 이질감이 있을경우, 난시도수를 단계적 처방하여 적응도를 높이고 이부분을 설명하면 된다.


대부분의 안경사들은 ARK값의 난시축 데이터와 구안경에서의 난시축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운무를 통해 정확하게 검사하고 이를 믿는것이 더 맞는방법이다.(스스로의 검사를 믿어라, 못 믿으면 처방하면 안된다^^)

딱잘라 말하면 난시축은 타협하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눈은 조절을 하게 되면 난시축 역시 변화된다. 난시가 있는 사람들이 찡그려 보는 것은 동공크기를 줄여 여러수차 특히 비점수차를 줄여보기 위함이다.

난시미교정은 조절을 유발한다. 인간의 눈은 적응을 위해, 더 잘보기위해 방법을 찾게 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조절은 과도하게 쓰여 안정피로를 유발할수도 있고 조절의 불균형으로 인해 양안시적 기능저하로도 이어질수 있다.


이러한 난시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면 난시처방은 어렵지 않으며, 클레임을 많이 줄일수 있을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아니 일어났던 클레임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이해부족이나 설명부족으로 인한것이  잘못된 처방에 의한것보다 훨씬 많을것이다.

경험이 부족한 안경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ARK값을 너무 신뢰하지 말아라~~ 자신의 검사법을 믿어라~~ 믿지 못할만한 실력이라면 처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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