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실무에서 안경렌즈를 판매함에 있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것이 렌즈 회사에 대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과거 한때 수입렌즈를 판매하는것이 곧 안경사의 실력처럼 평가받던 시절도 있었던것처럼...

안경렌즈는 안경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선입견 또는 안경사들의 귀찮음, 매출증대만을 위해 너무나 단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입렌즈와 국내렌즈...... 여유가 있으면 수입렌즈 그렇치 않거나 차이를 못느끼면 국내렌즈라는 식으로.....


가끔 고객분들중에 "일본렌즈가 좋아요? 독일렌즈가 좋아요?" 또는 "수입렌즈가 좋아요? 국내렌즈가 좋아요?"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때마다  " 독일이냐 일본이냐 국내냐 하는 회사보다는 어떤 등급이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럼 안경렌즈의 완성도는 어떻게 결정되고 평가받는것인가?

안경렌즈의 완성도를 좌우함에 있어서는 아마도 중요한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렌즈회사의 역사이다.

역사라는 것은 많은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외에도 시행착오, 누적된 고객과 현상에 대한 모니터링, 살아남기 위한 경쟁요소등등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완성도는 올라가게 되는것이다.


두번째는, 렌즈에 대한 허가등급의 수준이다.

사실, 렌즈부분에서 뛰어나다고 하는 독일과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렌즈에 대한 기준이 변변치 않으며, 그또한 자국에서 만든 형식적인 부분들이 많다.

안경렌즈는 의약품목에 해당하는 것이기에 그 기준이 까다로워야 하고 까다로울수록 좋으며 이것은 렌즈 완성도와 직결된다.

약과 같이 유효기간이 있고 이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처분 해야하는것도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까다로운 기준때문에 독일과 일본렌즈가 타국렌즈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것이며, 따라서 타국에서 독일이나 일본으로 수출하기가 매우 힘든 까닭이다.


그럼, 독일렌즈가 더 우수할까? 아니면 일본렌즈가 더 우수할까?

독일과 일본 모두가 전쟁을 통해 렌즈부분이 발전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몇가지 특성부분에서 다른점이 있다.

독일은 유럽에 있는 나라이다.

유럽은 근시보다 대부분이 원시안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시와 관계된 렌즈 기술의 발전과 플라스틱 소재가 일반화되기 전 사용했던 유리렌즈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만드는 공법(점상구조로 수차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개인맞춤형렌즈나 프리즘렌즈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일본은 아시아이며  아시아인들은 근시가 많아 근시렌즈가 중심이 되었으며, 플라스틱의 개발과 함께 급성장 했다.

그러다보니 플라스틱렌즈 부분에 있어서, 상품화 부분에 있어서는 독일을 넘어선지 오래다.

렌즈의 코팅과 다양성, 선명도에 중점을 두다보니 활동성이 많은 젊은층들을 타겟으로 발전되었다. 

이제는 렌즈가 글로벌적으로 발전되어 국가(회사)를 따지는것이 점점 의미 없어지는것도 사실이다.


안경사가 고객에게 렌즈를 설명하고 추천해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말한대로

회사보다는 그 회사제품중 어느등급을 권할것인가가 중요하다. 

마치 현대차를 타고 있다고 다 동급은 아니니까말이다.

그다음은  회사에 대한 선입견이나 인지도만을 이용하여 무조건적으로 권하거나, 잘 사용하고 있던 렌즈의 회사를 변경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편한 부분이 없다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렌즈회사에서 등급(설계/코팅/굴절율등)만을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경사라면 각 회사에서 잘 만들어진 제품을 선별할줄 알아야 하는것이며,

그것에 맞추어 고객입장에서 "효율성 좋은 렌즈"를 권해 줄수있도록 다양한 렌즈들의 장.단점과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것이다.

회사에서 만들어진 가격표를 펼쳐 설명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우리매장만의 가격표"를 직접 만들어 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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