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경원에서 하는 양안시 검사들은 언제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사실, 검사방법의 유래 보다는 이를 어떻게 하고 무엇때문에 하는지가 더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검사법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좀더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양안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864년 돈더, 쉐어드, 페츠발이라는 인물들과 "그래프분석"이라는 체계적인 분석이 나온다.
그럼 그전까지는 양안시라는 용어와 검사법이 없었을까?
그렇다^^ 그전 시대까지는 "부동시"라는 커다란 골치덩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이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물론, 부동시는 잘 처방이 되어도 부등상시와 프리즘 효과라는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시 해결을 위한 연구는 안경광학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는데 이바지한것도 사실이다.
이때 나온 해결 방법중에 하나가 지금의 시력교정수술이다. 지금은 다른 목적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그래프분석" 이라는 체계적 분석법은 양안시(굴절,안위,조절) 검사가 필요하게 된 초석이자
양안시를 공부하는이들에게는 기본이 되는 이론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래프분석" 역시 모든이론이 그렇듯 완벽하지는 않으며, 실무에서 활용하는데 몇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모건이다. 일명 "모건분석법"이라고 알려져있다.
모건 역시 그래프분석법을 공부했으며 공부하고 실무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복잡함과 한계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좀더 체계적이고 실무에 좀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같은 성질을 가진 요소를 분류하고 표준화 하려 했다.
지금까지도 굴스트란트와 함께 눈의 해부학적, 기능적 요소를 표준화시킨 고맙고도 훌륭한 분이다.
모건이라는 사람이 등장한 시대 1920-1940년사이에는 일명 "제자백가"시대처럼 각자의 이론이 맞다고 주장하는 시대였다.
다시말해 검안의 체계화와 순서, 방법들이 좀더 명확하게 정리가 필요한 시기였던것이다.
그래프분석이 안위와 조절과의 상관관계에 따른 분석이고, 안위 기능저하에 따른 8가지 타입의 분류라면
모건분석은 안위, 안위 - 조절 2가지 타입으로 심플하게 분류한것이다.
이시기에 맞물려 오늘날 미국 검안대학을 비롯해 한국 안경학과에서 배우게 되는 "미국식 21개 항목 검사법"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안과의사인 알렉산더와 스켈톤이 OEP재단을 설립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실무에 유용하게 사용할수있는 검사법을 만들게 된다.
이때 미국 검안사(옵토메트리스트) 제도가 탄생한것이도 하다. 그때가 1928년의 일이다.
그동안 어떠한 룰, 또는 공식화 하려는 체계적 분석법이 전부이던 시절에 OEP 분석은 새로운 비체계적인 분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또한, 이때 행동검안학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으며 검안은 "개선"을 목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검안은 어떠한 답을 맞추는 과정이 아니다.
살아있는 다시말해 변화하는 눈을 측정하는것이기에 정답 같은것은 없다.
다만 오차를 줄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지금의 불편에 대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개선시켜주는 방법인것이다.